항상 규칙과 책임을 중요하게 여기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작은 가게를 도우며 상품 정리와 잔돈 계산을 맡았던 경험이 자연스럽게 정확함과 꼼꼼함을 익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도서관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책 대출·반납 업무를 맡았습니다. 아침 일찍 도착해 시스템 정리를 하거나 분실 자료를 찾는 반복적인 일이었지만, 한 권의 책을 찾아 기뻐하는 이용자를 보며 책임감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때 경험한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일이 모여 전체를 움직인다’는 감각은 지금도 제 업무 태도의 근간이 되고 있습니다.

제 취미는 정리와 분류, 그리고 디지털 문서 제작입니다. 책상 서랍, 이메일 폴더, 사진 보관함까지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라벨링하는 습관이 있어, 주변에서는 “자료 관리자 같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특기로는 짧고 명확하게 안내문을 작성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동아리에서 행사 안내문이나 매뉴얼을 작성할 때, 복잡한 정보를 구조화해 일목요연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는 실제 고객을 응대하거나 업무 매뉴얼을 정리할 때도 유용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활신조는 “작은 일도 정확히, 반복되는 일일수록 신중하게”입니다. 단순 반복되는 업무라도 한 번의 실수가 전체 흐름을 어지럽힐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언제나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과거 우체국 방문 시, 단 한 자릿수 계좌번호 오류로 인해 접수가 지연되는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에는 어떤 작은 정보도 정확히 확인하고, 내가 맡은 일이 타인의 시간과 권리를 좌우할 수 있다는 책임감을 품게 되었습니다. 공공서비스에서 정직과 정확함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성격이 저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번 맡은 일은 끝까지 점검하고 마무리하는 태도를 유지해, 이전 팀 활동에서도 자료 정리나 마감업무를 전담했습니다. 특히 민원 응대나 현금 수납 같은 업무에서는 이 성향이 실수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완벽을 기하려는 성향 때문에 초기 속도가 느릴 때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우선순위를 정해 핵심 업무부터 처리하고, 이후 반복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실무 효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객 응대, 현금 정산, 물류보조 등 우정직과 유사한 성격의 업무를 여러 차례 경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행사장 안내 데스크 업무를 맡았을 때는 다양한 연령층의 민원을 빠르게 파악해 분류하고, 미소와 정중한 태도로 안내하며 문제를 원활히 해결해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또한, 물류창고 보조 활동에서는 시간 단위로 움직이는 분류·포장·출하 과정 속에서 정확성과 속도를 동시에 요구받으며 협업 역량을 키웠습니다. 이처럼 정확성, 반복성, 고객응대가 모두 필요한 환경에서의 경험은 우정직 실무에 직접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정직 공무원은 단순한 택배나 금융 서비스를 넘어,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공공신뢰의 최전선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작은 일도 꼼꼼히 처리하고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우정직을 선택했습니다.
입사 후에는 기본적인 우편·금융업무를 정확히 익히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도 제안하고 싶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우체국의 공공서비스 플랫폼화에 기여하고, 노년층·디지털 취약 계층 대상 맞춤형 서비스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여, 따뜻하고 신뢰받는 우정 행정의 일원으로 성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