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장 동향] 삼성·SK·LG‧롯데, 공채 서류 모집 ‘9월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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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장 동향] 삼성·SK·LG‧롯데, 공채 서류 모집 ‘9월초’ 집중

탑티어
조회수 2888 2019-08-13

출처 : http://jobnjoy.com/portal/job/hotnews_view.jsp?nidx=357396&depth1=1&depth2=1&depth3=1




대기업·은행·공공기관 하반기 채용 나선다


하반기 대기업 입사를 준비한다면 9월이 중요하다. 삼성·SK·LG·롯데 등 주요 그룹들이 9월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시기 신한·국민·우리·KEB하나·농협 등 은행권도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공공기관의 채용 일정도 잡혀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대기업 245곳의 신입 공개채용 모집 기간을 분석한 결과 51.4%가 9월에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계열사별로 채용을 진행하는 삼성의 경우 지난해 9월 5일부터 1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올해 채용 일정도 이와 비슷할 전망이다.


삼성 채용은 서류-직무적합성평가-삼성직무적성검사(GSAT)-면접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류 단계에서 직무적합성 평가를 통과해야 GSAT를 볼 수 있다. GSAT는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직무상식 5개 영역에서 160문항이 출제된다. GSAT는 삼성 계열사 중 한 곳에만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수시 공채로 채용 방식을 전환한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반기도 수시 공채를 이어간다. SK그룹 역시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 수시채용은 내년부터 2,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공채 비중을 낮추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하반기는 기존과 같은 정기 공채가 열린다.


지난해 SK는 9월 3일부터 1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SK 채용은 서류-필기(SKCT)-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SK는 2015년부터 입사지원서에 지원자의 사진을 포함해 외국어 성적·IT 활용능력·해외경험·수상 경력 등 스펙과 관련된 항목을 모두 삭제했다.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 채용을 정착시키고 과도한 스펙 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LG그룹은 계열사별로 지원 일정이 다르다. 지난해에는 계열사별로 9월 3일부터 17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LG는 지원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중복 지원 기회를 준다. LG 역시 2014년부터 직무와 관련 없는 스펙 경쟁을 지양하고 있다. 입사지원서상에서 △공인 어학 성적 및 자격증 △수상경력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 스펙 관련 입력란을 없앴다.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LG그룹 공통 인·적성검사를 치른다. 중복지원을 하더라도 인·적성검사는 한 번만 치르면 된다.





스펙 보지 않는 ‘KT 스타오디션’ ‘CJ 리스펙트 전형’ 시행

롯데그룹은 지난해 9월 5일부터 18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다. 롯데는 신입 공채에서 인공지능(AI) 서류전형을 진행한다. 서류전형에 도입된 AI 평가 시스템은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와 직무 적합도 등을 판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하반기 15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포스코는 인문·이공계 계열별 채용을 진행한다. 포스코는 융·복합지식형 인재채용 위해 전공제한을 두지 않는다. 포스코는 서류전형에서 직무에세이를 작성하고 면접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직무적합성 평가 면접을 본다.


2013년부터 인·적성검사를 없앤 한화는 계열사별로 면접 방식이 다르다. 한화갤러리아는 8주 인턴십, 한화생명은 1박 2일 면접, 한화손해보험은 1주일 심층면접, 한화 호텔&리조트는 인턴실습을 포함해 총 6주간 실습면접을 진행한다. KT는 열린 채용으로 블라인드 채용인 ‘스타오디션’을 진행한다. 스타오디션은 일체의 스펙을 보지 않고 직무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5분 동안 표현하는 오디션 방식의 채용이다. 해당 전형에서 선발된 지원자에게는 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신세계는 지원 단계부터 경영지원·영업 등 직무를 선택한 뒤 프로페셔널 인턴십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면접 때는 전문가 앞에서 자신의 차별화된 역량을 20분간 발표하는 드림스테이지 블라인드 면접을 본다. CJ그룹은 직무 역량 중심 채용의 하나로 일부 직무에서 ‘리스펙트 전형’을 시행한다. 리스펙트 전형은 출신학교·학점·영어 점수 등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제도다.


신한은행 650명 채용… 금융 공기업 9월 서류 접수

은행권 신입행원 채용도 하반기에 집중된다. 현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곳은 신한·우리·기업은행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신입행원 650명을 선발한다. 우리은행은 하반기에 450명, 기업은행은 200명을 채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채용 방식을 기존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꾼다. 시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은행고시’로 불렸던 필기시험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 하반기 부활한 필기시험은 은행권 채용비리 사태의 여파로 객관적인 지원자 평가를 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공공기관 채용도 하반기에 잇따른다. 올해 초 기획재정부는 총 361곳의 공공기관에서 2만3307명의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만2876명에서 2% 늘어난 역대 최고 채용 규모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1만5640명으로 이미 채용 계획 인원의 과반을 넘어섰다.


하반기에는 금융 공기업 채용이 몰려있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초임 4000만원을 넘는 금융 공기업의 서류 접수가 8월 말~9월 초로 예정돼 있다. 9월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전KDN △한전KPS △한국동서발전 △한국도로공사 등이 인재를 뽑을 계획이다. 10월에는 △한국소비자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신입 직원을 모집한다. 총 6117명을 선발하는 국가공무원은 17일 7급 필기시험만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이어 SK, KEB하나은행 수시 공채 도입

“미래 인재 확보위해 채용 제도 유연해져야”


SK그룹과 KEB하나은행이 공채 제도 폐지에 동참했다. SK는 대졸 신입사원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채용’ 방식으로 전환한다. 수시채용은 내년부터 2,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SK 측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총 8500명을 선발하던 기존 공채 방식이 원하는 인재를 원하는 때 뽑을 수 없어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의식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SK그룹은 수시채용으로 채용 시스템을 전환하되 취업준비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도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수시채용을 도입한다. 수시채용은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 측은 “경영환경이 급변하는 시대 속에 정기 공채는 더는 맞지 않는다”며 “인력 확보도 유연해져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 인재가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만큼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수시채용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6~8주의 인턴 기간을 거쳐 우수 인력을 채용하는 ‘채용연계형 인턴십’이고, 다른 하나는 디지털 등 전문 분야를 수시로 뽑는 ‘전문 분야 수시 채용’이다. 수시 공채 전환은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국내 10대 그룹 가운데는 처음으로 시도했다.


정기 공채로 연간 1만여 명을 채용했던 현대차가 공채를 없애면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이슈가 됐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시 공채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복합하는 미래 산업 환경에 맞는 인재를 적기에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